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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은 책

책 추천: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법)

by siske 2020. 7. 9.

 

 

 

 

 

 

 

◆ 책리뷰: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이 책의 저자인 '샘 혼'은 미국에서 비즈니스 컨설팅, 강연, 워크숍 등등 왕성한 활동을 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유명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사실 '샘 혼' 이름만 낯 익다 싶었는데, 이 분 약력을 보니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부터 시작해 굉장히 많은 책을

출판하셨다(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설득의 언어 등등..) 다른 책들도 꼭 한 번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사실 이 책은 대화의 기술이 꼭 필요한 직업군에 속한 사람, 영업전문 비즈니스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요즘같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꼭 한 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부터 일상생활에 두루두루 적용가능한 실전법까지 너무나도 유익한 정보가 많다.(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 안 샀음 어쩔 뻔 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특히 우리 주위에 꼭 한 명씩 존재하는 무례한 사람, 언어폭력을 일삼는 상사나 손윗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 시대 모든 도비들에게 이 책을 꼭 선물해주고 싶다. 사실 맘 같아선 그냥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포스팅을 보고 책을 샀으면 하는 마음...

암튼 그 정도로, 읽으면 자기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매우 많다.

 

 

 

 

목차는 이 외에도 3부 4부까지 있다.

 

 

 

 

사실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끌려서 샀다. 현재 속해있는 조직에서의 내 위치가 위치인지라(모임에서 의견 조율하는..) 정말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 참이었고, 평소 사회생활을 할 때도 고객 응대법, 상사에게 어떻게 하면 찍히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등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시기였다. 무엇보다도 적을 만들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실질적 방법론이 너무 절실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레파토리(예를 들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같은)가 아니라 일상생활, 위기에 당면한 그 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책의 구성

 

이 책은 챕터 제목에 알맞는 '유명인들의 명언'으로 글머리를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이 명언에서부터 깨달음을 얻고 들어감..)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샘 혼이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가 많이 인용되는데, 그들의 사례 자체만으로 조언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경찰 공무원부터 시작해 소방공무원 ceo 등등 워크숍 참가자들도 굉장히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읽다보면 그들이 하는 얘기자체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도움되는 부분이 많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하지만 이 책은 미국인 저자가 쓴 미국책의 번역본이므로 다소 한국 정서와 안 맞는 부분도 있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  인상깊었던 부분

 

사실 이 책은 챕터 하나하나가 전부 공감되고 인상깊었던지라 굳이 하나만 특정하기가 어려운데, 그래도 굳이 골라보자면

 

 

 

 

 

 

 

'하지만' 대신 '그리고'를 사용하라는 부분이었다.

 

'하지만'은 갈등을 깊게 하고, '그리고'는 갈등을 예방한다. '하지만'은 적대감을 낳고, '그리고'는 공감을 낳는다.

이 문장을 보자마자 머리가 저릿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었다. 회의나 모임을 하면 항상 대화가 부딪히고 섞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하지만' 때문이었다.. 정말 맞는 말인듯ㅠㅠ좀 더 빨리 이걸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예를 들어, 손님이 "블루베리 요거트"를 주문한 상황이라고 치면, 종업원은 재료가 떨어져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 손님은 "이거 먹으려고 30분을 기다렸다고요! 재료가 떨어졌다니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치자. 종업원이 이 때 '죄송합니다. 하지만 재료가 떨어져 드릴 수 없어요.'라고 한다면 손님이 그렇군요..하고 순순히 물러날 확률은 희박하다. 이미 기분이 상해있는 손님이기에. 이럴 때 '하지만' 대신 '그리고'를 쓰는 기술이 필요하다. 종업원이 "네 블루베리 요거트를 주문하셨네요. 그리고 죄송스럽게도 블루베리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블루베리 대신 더 제철과일인 딸기요거트로 사이즈 업그레이드해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부터 부정적인 얘기가 나온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으니, 그리고를 사용함으로써 상대의 의견을 더욱 건설적으로 만들고 대화를 유의미하게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참고로 이 기술을 알게 된 후, 다음 날 모임 때 바로 이 화법을 사용하니 분위기 자체가 서로를 존중해주며 화기애애하게 흘러갔다.)

 

 

◆ 결론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건설적인 대화, 서로를 진심으로 배려해주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결론이 다소 뻔하게 나왔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나서 가장 깊이 깨달은 점이 클래식하게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기법을 직접 일상생활에서 실험해봤을 때 또 한가지 깨달은 것은 '말을 예쁘게 하니 저절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난다'는 것이었다. 생각한대로 말이 나온다고 흔히들 얘기하지만, '말하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명제도 성립가능한 것이란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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